원추각막이란 어떤 병인가요?
원추각막은 검은 동자의 중심부가 점차 얇아지며 뾰족해져서 튀어나오는 병입니다.
따라서 근시나 난시가 심해지고, 안경을 끼어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원추각막은 전체 인구의 0.15%∼0.6%정도에서 생기고,
10대에 잘 생깁니다. 대부분(90%) 양쪽 눈에 다 생기지만, 같은 시기에 생기지는 않습니다. 대개 두 번째 눈은 평균 5년 후에 발병됩니다.
원추각막의 초기에는 스스로 느끼는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진행이 되면 근시나 난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심해지고,
갑자기 양쪽 눈의 시력 차가 많이 생기며, 안경을 써도 시력교정이 안되어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원추각막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원추각막이 의심 되거나 초기 원추 각막의 경우에는 검은 동자의 모양에 가장 근접한 하드렌즈를 처방하게 됩니다.
사람의 검은 동자는 실제로 동그란 원형(구면)이 아니라 올록볼록한 비구면 입니다. 따라서 이중 비구면 렌즈 또는 후면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게 되지요. 원추각막이 진행되어 검은 동자가 튀어나오면 편심률(이 경우는 검은동자의 주변에 비해서 중심부가
튀어나온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이 증가하여 이 경우는 고편심률 렌즈를 사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특수 렌즈의 착용으로 원추각막의 진행을 중지, 또는 지연 시키고, 선명한 교정시력을 얻게 됩니다만, 소수에서는
원추각막의 진행이 너무 빨라 결국은 각막이식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식/라섹 수술 후 에도 원추각막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나요?
라식/라섹 수술은 검은 동자를 깎아 내는 수술이라, 드믈게 수술 후 얇아진 검은 동자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가 마치
원추각막처럼 점점 얇아지고, 튀어나오는 경우 (각막확장증)가 가 생겨, 시력이 시간이 감에 따라 계속 급격히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고편심률 렌즈를 사용하여 각막확장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